<사진제공>MBC ‘라디오스타’

가수 고영배가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닮은 꼴 논란을 일으키며 스튜디오를 폭소로 물들였다. 고영배는 데뷔 초기 한 팬으로부터 “이병헌을 닮았다”는 말을 들었다고 주장하며, ‘홍대 이병헌’에 이어 ‘홍대 이동욱’으로 자신을 어필했다. 이에 MC들은 항의를 빗발쳤고, 김구라와 권정열은 더욱 인정받을 만한 닮은 꼴을 제시했다고 전해져 궁금증을 자아냈다.

오늘 19일 수요일 밤 10시 30분 방송되는 MBC ‘라디오스타’(기획 강영선/연출 김명엽 황윤상)는 윤상, 최다니엘, 권정열, 고영배가 출연하는 ‘난 안경 벗는 건 딱 질색이니까’ 특집으로 꾸며진다.

데뷔 15년 차 소란의 보컬이자 권정열의 친구로 알려진 고영배는 5년 전 ‘라디오스타’ 출연 이후 기대와 다른 대중의 차가운 반응에 본업으로 돌아갔다고 털어놨다. 그의 절친 권정열은 “고영배는 게스트로 출연하면 안 되는 스타일”이라며 돌직구를 날렸고, 이에 고영배가 어떤 반응을 보였을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고영배는 대학 시절 총학생회장으로서 대학로에서 거리공연을 하던 권정열을 섭외하려던 일화를 공개했다. 당시 권정열의 첫인상을 “거지 같다”고 표현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권정열도 “고영배처럼 생긴 일반인이 말을 걸어오면 90%는 사기꾼이다”라고 반격해 스튜디오를 폭소케 했다.

고영배는 권정열이 ‘정변의 아이콘’으로 떠오른 것에 대한 속마음도 밝혔다. ‘무한도전’ 출연 전 권정열을 만난 그는 “권정열이 너무 잘될 것 같아 불안했다”고 회상했다. 그러나 방송을 보고 오히려 안심하게 된 이유는 방송에서 밝혀질 예정이다.

시력이 좋음에도 안경을 벗지 못하는 이유를 밝힌 고영배는 “데뷔 후 음악방송을 진행하면서 안경을 벗었더니 난리가 났다”며 “방송국과 회사에서 쓰라고 할 정도였다”고 웃픈 사연을 전했다. 그는 “안경을 벗고도 괜찮게 생기면 안경좌가 아니다”라며 진정한 ‘안경좌’의 심경을 털어놓기도 했다.

고영배는 인지도 상승이 시급하다며 최화정이 진행했던 라디오에서 겪은 인지도 굴욕을 이야기했다. 또한 팬들이 염원하는 권정열, 이석훈과의 그룹 활동에 대한 생각도 언급했다. 그는 “방송에 나오면 ‘가운데 쟤는 누구냐’라는 댓글이 달린다”며 이를 활용한 신박한 팀 이름을 제안했다.

고영배의 닮은 꼴 논란과 그의 재치 있는 입담은 19일 밤 10시 30분에 방송되는 ‘라디오스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