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구청장 김길성)는 생활폐기물 감축과 자원화를 목표로 종량제 봉투에 버려지는 폐비닐의 분리배출을 강화한다고 발표했다.
중구는 폐비닐 다량 배출 업종이 밀집된 명동, 회현동, 광희동, 을지로동, 소공동, 신당동 등 6개 상가 지역을 선정해 집중 홍보를 진행할 예정이며 이를 위해 전용봉투 30만 매를 제작해 분리배출 안내문과 함께 관내 10,084개소에 배포했다. 또한, 올해 말까지 집중 관리 구역별로 자원관리사 2~4명을 배치해 폐비닐 분리배출을 대면으로 홍보하고 안내할 계획이다.
중구의 재활용품 선별량 중 폐비닐이 차지하는 비중은 16~20%에 달하며, 매해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종량제 봉투에 포함되어 소각·매립되는 폐비닐의 자원화를 위해 분리배출 품목을 확대한다.
폐비닐 분리배출 대상에는 과자·커피 포장 비닐, 유색비닐, 스티커가 붙은 비닐, 삼각김밥 포장지나 라면 건더기 봉지 등의 작은 비닐, 비닐장갑, 보온·보냉팩, 양파망 등이 포함된다. 음식물 등으로 오염된 경우에는 물로 헹구어 이물질을 제거한 후 분리배출해야 한다. 다만, 마트의 식품 포장용 랩과 노끈은 분리배출 대상이 아니며 종량제 봉투에 버려야 한다.
중구 중림동에 거주하는 김모 씨는 패트병 재활용에 참여하기 위해 주민센터를 방문했다가 폐비닐 관련 설명을 듣고 전용 봉투를 받아왔다. 그는 "좋은 정책이라 생각해서 안내 전단지와 전용 봉투를 받았다. 그런데 전용봉투 사이즈가 너무 커서 놀랐다. 봉투를 가득 채우려면 우리 같은 2인 가족은 1년은 족히 걸릴 것 같다. 요즘처럼 더운 여름에 폐비닐을 계속 집안에 둘 수 있을지 미지수다"라고 말하며 폐비닐 전용봉투 사이즈에 대한 문제점을 제기했다.
중구는 또한 일반 가정의 폐비닐 분리배출을 활성화하기 위해 종량제 봉투 교환사업에 '폐비닐'을 추가하여 운영하고 있으며, 9~10월에는 찾아가는 사업 설명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생활쓰레기를 적극 감량한 구민들의 노력으로 중구는 2020년부터 2023년까지 연속으로 서울시 반입량관리제 최우수구로 선정된 바 있다"며 "폐비닐 분리배출로 자원 재활용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구민들의 참여가 필수적인 만큼, 과거의 성공 경험을 발판 삼아 폐비닐이 분리배출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구 관계자는 "생활쓰레기를 적극 감량한 구민들의 노력으로 중구는 2020년부터 2023년까지 연속으로 서울시 반입량관리제 최우수구로 선정된 바 있다"며 "폐비닐 분리배출로 자원 재활용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구민들의 참여가 필수적인 만큼, 과거의 성공 경험을 발판 삼아 폐비닐이 분리배출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