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이렇게 안 죽어" 아들 살해한 비정한 父, 충격 녹취록 공개.

'한끗차이' 심리 분석쇼, 열등감 살인마와 '시민덕희' 김성자 씨 이야기

피플즈나우 승인 2024.07.04 14:16 의견 0
<사진제공>

인간 심리 분석쇼 '한 끗 차이: 사이코멘터리'(이하 '한끗차이')가 열등감으로 처자식을 살해하고 '다중인격'을 주장한 남편의 어두운 심리와 '시민덕희'의 실제 주인공 김성자 씨의 용기 있는 사연을 조명했다. 지난 3일 방송된 티캐스트 E채널의 '한끗차이'는 일곱 번째 심리 키워드 '감히 날 무시해?'를 주제로, 같은 본성을 가지고 전혀 다른 인생을 산 두 인물의 '한 끗 차이'를 탐구했다.

첫 번째 이야기는 가정집에서 15살, 10살의 어린 두 아들과 엄마까지 세 모자가 사망한 사건으로 시작됐다. 신고 전화를 한 사람은 이 집의 남편이자 아이들의 아빠로, 저녁 외출 후 돌아와 집안이 피바다였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다음 날 긴급 체포된 범인은 바로 이 남편이었다. 살해된 중학생 큰 아들의 핸드폰에서는 범행 순간이 생생하게 담긴 15시간짜리 녹음 파일이 발견됐다.

수사 결과, 남편은 외출한 시간에 실제로 집에 다시 들어와 알리바이를 조작하고, 고무망치로 아내와 두 아들을 공격한 후 칼로 모두를 살해했다. 체포 후 그는 "내 안에 3개의 인격이 있다"며 다중인격을 주장했으나, 여러 차례의 검사 결과 다중인격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전문가들은 남편의 심리에 대해 "무시당하는 것에 예민하고 취약하다"며, 그의 열등감과 자기 비하가 범행의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두 번째 이야기는 영화 '시민덕희'의 실제 주인공 김성자 씨의 사연을 다뤘다. 김성자 씨는 보이스피싱으로 전 재산을 잃은 후, 범죄 조직을 추적해 총책을 검거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경찰의 무시에도 불구하고, 김성자 씨는 보이스피싱범과 협력해 조직의 정보를 확보했고, 결정적인 순간에 총책을 잡는 데 기여했다. 하지만 경찰은 그녀의 공로를 인정하지 않았고, 백만 원의 보상금을 제안하는 데 그쳤다.

김성자 씨는 보이스피싱 조직의 총책과의 협상을 거부하며 "내 인생에서 가장 잘한 일"이라고 뿌듯해했다. 박지선 교수는 김성자 씨를 "흔들리지 않은 단단한 자존감을 가진 분"으로 표현하며, 자존감의 안정성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다음 주 '한끗차이'에서는 '음주운전 살인마'와 '2천억 그림 천재' 두 사람의 결정적인 차이에 대해 다룰 예정이다. '한끗차이'는 매주 수요일 저녁 8시 40분 E채널과 다양한 OTT 플랫폼, 팟캐스트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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