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가 2024 파리올림픽 중계에서 시청률 1위를 기록하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펜싱과 복싱 경기에서의 성공적인 중계가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4일 새벽, KBS 2TV에서 방송된 펜싱 여자 사브르 결승전과 밤 시간에 방송된 여자 복싱 준결승전이 각각 경기별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4일 오전 3시에 생중계된 한국과 우크라이나의 펜싱 여자 사브르 결승전은 1.7%의 시청률(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을 기록했다. 새벽 시간대임에도 불구하고 높은 관심을 입증한 이 경기는, KBS의 '원조 어펜져스' 김정환과 김준호 해설위원의 명해설이 돋보였다. 두 해설위원은 득점 여부를 정확히 판단하며 'AI 해설', '인간 센서'라는 애칭을 얻으며 큰 화제를 모았다. 경기 중 냉정을 유지하며 정확한 해설을 선보인 두 사람은, 은메달을 획득한 대표팀에 대한 열띤 격려도 아끼지 않았다.
같은 날 밤 11시 43분부터 방송된 여자 복싱 54kg급 준결승전에서는 임애지 선수가 하티제 아크바스(튀르키예)를 상대로 동메달을 확정지었다. 이 경기는 5.1%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해당 시간대 전체 1위를 차지했다. 특히 1998 서울올림픽 복싱 금메달리스트 김광선 해설위원의 명쾌한 해설이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였다. 김광선 위원은 "3회전에 조금만 더 공격을 해 줬으면 했다"며 경기 후에도 승부욕을 드러냈다.
'함께, 투게더, 앙상블'이라는 슬로건으로 파리올림픽을 중계하고 있는 KBS는 앞으로도 차별화된 중계로 시청자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KBS의 펜싱과 복싱 중계가 이번 대회에서 시청률 1위를 기록하며, 앞으로의 중계에도 큰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