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티공영주차장, 옥상정원 접근성 대폭 개선…장애인용 승강기 개통
피플즈나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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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20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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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구청장 김길성)는 8월 19일, 다산동 성곽마을에 위치한 버티공영주차장에 13인승 장애인용 투시형 승강기를 개통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주민들은 옥상정원과 주차장을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되었다.
이번에 설치된 승강기는 외부 전망을 감상할 수 있는 투시형으로 제작되어, 이용자들이 이동 중에도 쾌적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주차장 외관의 노후화된 벽면 도색, 차량 출입구 캐노피 보수, 그리고 외부 연결 보도의 확장 공사도 동시에 이루어져 주민들의 보행 안전이 한층 강화되었다.
버티공영주차장은 2005년 3월에 준공된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의 공영주차장으로, 총 92면의 주차공간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이곳에 조성된 옥상정원이 주민들에게 개방되었으나, 그동안 계단으로만 접근할 수 있어 장애인과 어르신 등 보행 약자들에게는 이용이 어려웠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번 승강기 설치로 이러한 문제점이 해소되면서, 주민들은 옥상정원과 주차장을 더욱 쉽게 이용할 수 있게 되었다.
다산동 성곽 마을에 거주하는 한 주민은 "나이가 들면서 계단 이용이 점점 어려워졌는데, 이제는 승강기를 타고 편리하게 옥상정원에 올라가 운동도 하고 식물도 감상할 수 있게 되어 기대가 크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다른 주민은 "반려견과 함께 옥상정원에 갈 때마다 안고 올라가기가 힘들었는데, 이제는 승강기를 이용해 더 자주 방문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옥상정원에는 배롱나무, 목수국, 억새, 야생화 등 다양한 식물이 식재되어 있으며, 사계절의 변화를 느낄 수 있는 순환 산책로와 어르신 운동기구, 어린이 놀이터가 갖춰져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잡고 있다.
한편, 중구청은 이번 승강기 설치를 기념하여 9월에 주민들과 함께하는 미니 페스티벌을 개최할 계획이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승강기 설치로 인해 장애인과 어르신, 그리고 모든 주민들이 주차장과 옥상정원을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되었다"며, "앞으로도 작은 불편을 개선해 주민들에게 큰 만족을 주는 정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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