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서울 최초 모노레일, 개통 100일 만에 중구의 명물로 자리 잡아
피플즈나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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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22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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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 동화동에서 개통된 서울 최초의 모노레일이 100여 일 만에 지역의 명물로 자리 잡았다. 지난 2월 15일 운행을 시작한 이 모노레일은 신당현대아파트부터 대현산배수지공원까지 110m 구간을 매일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왕복하며, 주민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가파른 계단을 올라야만 접근할 수 있었던 공원을 주민들은 이제 무료 모노레일을 타고 3~4분 만에 편안하게 오를 수 있다. 모노레일 운행은 안전요원 4명이 교대로 근무하며 탑승자의 안전을 철저히 확인하고 있으며, 매월 셋째 주 수요일에는 안전 정기점검의 날로 정해 운영을 멈추고 기기를 점검하고 있다.
5월 18일 기준으로 모노레일 탑승객은 총 51,340명에 이르며, 일일 평균 570명이 이용했다.
평일 평균 이용객은 504명, 주말과 공휴일에는 721명이 모노레일을 이용해 대현산배수지공원을 방문했다.
이용자 현황 조사 결과, 남성(40%)보다는 여성(60%)이, 50대 이하(44%)보다는 60대 이상(56%)에서 더 많은 이용률을 보였다. 평일 오전 시간대에는 60대 이상 탑승자가 80%를 넘는 날도 있었다. 휴일에는 10대 이하 탑승객 비율이 11%로 평일(6%)에 비해 많았는데, 이는 유모차를 타고 보호자와 함께 공원을 찾는 아이들이 증가한 결과다.
중구는 매월 이용현황을 조사하고 통계자료를 분석하여 이용자들의 불편함을 파악하고, 건강 프로그램 등 다른 사업과의 연계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또한, 인근 지역 주민들이 모노레일을 타고 신당동으로 내려와 신중앙시장에서 장을 보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어, 오후 시간대에는 장바구니를 가득 들고 모노레일을 이용하는 모습도 종종 목격된다.
가파른 계단을 오르기 힘들었던 장애인과 노약자가 간병인의 도움을 받아 대현산 배수지공원에서 바람을 쐬는 모습, 반려견과 함께 산책하는 주민들, 맛집 투어 후 모노레일을 타고 추억을 만드는 젊은이들의 모습도 자주 볼 수 있다.
최근 모노레일에 새로운 호재도 생겼다. 중구는 지난달 26일 누구나 편하게 걸을 수 있는 응봉친화숲길을 개통했다. 이 숲길은 대현산배수지공원 모노레일, 남산타워와 북악산·북한산을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 맨발로 땅의 기운을 느낄 수 있는 황톳길을 거쳐 남산까지 연결된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모노레일이 기대 이상으로 주민의 든든하고 튼튼한 무릎이 되어 드리고 있다”면서 “'모노레일 효과'가 남산까지 연장될 수 있도록 공원과 녹지 조성에 더욱 힘쓰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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