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국회의장

우원식 국회의장이 26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회기후변화포럼 2025 대한민국 녹색기후상 시상식’에 참석했다. 이 시상식은 2010년에 설립된 국회기후변화포럼이 주최하며, 기후변화 대응과 탄소중립 사회 추진에 기여한 개인과 단체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포럼은 여야 공동대표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우 의장은 축사에서 "기후위기가 우리의 일상에 미치는 영향을 알리기 위해 앞장선 최평순 EBS PD를 비롯한 19개 팀 수상자들의 기여를 높이 평가한다"며 "여러분의 노력이 모여 기후행동을 확산시키고, 탄소중립 사회로 나아가는 흐름을 만들어가고 있다"고 격려했다.

이어 우 의장은 "미국의 신정부가 파리협정 재탈퇴를 결정하고, 국내 정치적 혼란 속에서 기후 논의가 일시 중단되는 등 우려되는 상황이 있지만, RE100과 기후 공시제 등 새로운 무역 규범들이 활성화되면서 기후위기 대응이 국가 산업경쟁력의 핵심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에너지 전환을 충실히 이행하여 에너지 안보와 탄소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 의장은 "22대 국회는 기후국회의 비전 하에 기후행동을 전 사회적으로 확산시키고, '입법과 정책', 그리고 '국회 조직의 친환경 실천'이라는 두 가지 방향에서 노력하고 있다"며 "국회 기후특위 구성을 여야 원내대표 회동에서 합의한 만큼, 범정부적인 대책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기후위기 대응과 탄소중립 이행 과정에서 갈등 요소가 있을 수 있다"며 "현장에서 대화하고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국회가 그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시상식에는 최평순 EBS PD를 포함한 19개 팀의 수상자들, 한정애·정희용 국회기후변화포럼 대표의원, 안호영·김성회 의원, 김일중 환경정의 고문, 허용수 GS에너지 대표이사, 이우균 고려대학교 교수 등이 참석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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