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천 : https://truthsocial.com/@realDonaldTrump



도널드 트럼프는 2024년 미국 대선에서 승리를 거두며, 2025년 제47대 대통령으로 두 번째 임기를 시작하게 되었다. 그는 취임 연설을 통해 대규모 불법 이민자 추방, 보호무역주의의 강화, 화석연료 중심 에너지 정책의 회귀, 그리고 정부 규제 완화 및 검열 철폐 등 주요 정책 방향을 제시하였다.
이러한 국정 운영 기조는 ‘국익 우선주의(America First)’를 전면에 내세우는 포퓰리즘적 성격을 띠며, 미국 사회 내 정치·경제 엘리트층에 대한 대중의 반감을 자극하고 그의 정치적 지지 기반을 더욱 견고하게 다지는 데 기여하고 있다.
트럼프의 대표적인 정치 커뮤니케이션 전략 중 하나인 “Make America Great Again(MAGA)” 선거 구호는 단순한 캠페인 문구를 넘어 미국의 과거 위상을 되찾아야 한다는 집단적 향수와 위기의식을 불러일으키는 감성 기반의 정치 마케팅 도구로 이용되어졌다. 특히 메가 슬로건을 통해 러스트벨트 지역의 백인 노동자층과 보수 유권자들의 경제적·문화적 박탈감을 효과적으로 프레임화하고, 기존 정치 체제와 엘리트에 대한 반감 및 불신을 정치적으로 활용하였다.

이와 같은 MAGA 전략은 트럼프의 핵심 정책 중 하나인 고관세 정책에서도 뚜렷하게 나타난다. 그는 반복적으로 “관세를 통해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겠다”고 강조하며, 미국 내 제조업 보호와 무역적자 해소를 명분으로 고율 관세를 강행하려고 한다. 고관세 정책은 단순한 경제 조치로 그치지 않고, 정치 커뮤니케이션 수단으로 활용되어 외부(중국, 멕시코 등)와 내부 정치 엘리트에게 경제적 고통의 책임을 전가하는 프레임을 형성한다. 이는 불만과 분노의 원인을 외부로 전가하게 만드는 ‘희생양 전략’으로, 정치적 결속과 대중 동원에 효과적이다.
또한 디지털 미디어와 SNS 플랫폼을 통해 이러한 메시지를 실시간으로 전파하며, 기존 언론을 우회하고 직접 유권자와 소통하는 방식을 택함으로써 전통적 미디어 권력 구조를 흔들었다[7]. 이러한 디지털 포퓰리즘은 트럼프식 정치 커뮤니케이션의 핵심 축으로, 감정적 언어, 간결한 메시지, 분열적 구도를 활용하여 이슈를 설정하고 주도하는 데 큰 영향을 미치고있다.

2. 트럼프 행정부의 고관세 정책 개요

2.1 정책 시행 배경

러스트 벨트(Rust Belt) 지역은 과거 미국 제조업의 중심지였으나, 1970년대 이후 글로벌화와 자유무역의 확산으로 인해 많은 공장들이 해외로 이전하거나 폐쇄되었다. 이로 인해 해당 지역은 심각한 고용 감소와 산업 쇠퇴를 겪었고, 지역 경제의 장기적인 침체와 함께 사회적 불안정성을 야기하였다. 이러한 경제적 불안은 해당 지역 유권자들 사이에서 정치적 불만으로 전환되었으며, 전통적으로 민주당을 지지하던 유권자들이 점차 공화당 후보에게 표를 던지게 되는 정치 지형의 변화를 가져왔다. 도널드 트럼프는 이러한 대중의 불안을 포착하여, “미국 노동자 보호”라는 기치를 내세우며 보호무역주의적 접근을 강화하였다. 그 핵심 중 하나가 고관세 정책이었다.

2025년 4월, 트럼프 행정부는 중국산 제품에 기존 20% 관세 외에 125%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여 총 145%의 관세율을 적용하였다. 또한 모든 수입품에 대해 최소 10~20%의 기본 관세가 설정되었으며, 캐나다와 멕시코에는 각각 25%의 상호관세가 부과되었다.이러한 조치는 트럼프가 2017년 초임 당시 추진했던 232조 및 IEEPA(국제긴급경제권한법)를 다시 활용해, 대규모 보호무역 체제를 부활시킨 사례이다.

2.2 국제적 반응과 경제적 충격

트럼프의 고관세 정책에 대해 국제사회는 즉각적인 반응을 보였다. 중국은 미국산 농산물, 에너지 자원에 보복 관세를 부과하였고, 캐나다와 유럽연합(EU)은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 절차를 개시하였다. 주요 국제 언론은 이를 “21세기형 무역전쟁의 재개”로 표현하며, 미국의 경제적 고립주의 강화에 대한 우려를 제기하였다.
경제 전문가들은 고관세 정책이 단기적으로는 특정 산업의 보호와 정부 세수 확보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소비자 물가 상승, 공급망 붕괴, 수출 감소 등 구조적인 리스크를 초래할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하고 있다. 특히 글로벌 공급망에 깊숙이 연결된 미국 경제 특성상, 관세의 역효과가 국내 기업과 소비자에게 전가될 위험이 크다는 점에서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

3. 프레이밍 이론과 고관세

프레이밍 이론은 미디어와 정치 커뮤니케이션에서 특정 사안이나 이슈를 어떻게 구성하고 해석할지를 결정짓는 핵심 전략으로, 수용자 인식에 영향을 미치기 위해 메시지의 초점, 해석, 평가를 재구성하는 방식이다.
Robert Entman(1993)은 프레임을 문제 정의(problem definition),원인 진단(causal interpretation),도덕적 평가(moral evaluation),해결 제안(treatment recommendation)[16] 등 네 가지 기능으로 설명하였다.

트럼프는 고관세를 단순한 경제적 조치로 제시하는 데 그치지 않고, 국민의 감정에 호소할 수 있도록 언어적 상징과 정체성을 결합해 재구성하였다.

3.1 미국 노동자 보호 프레임

트럼프는 고관세를 “미국 노동자들이 외국의 불공정한 가격 경쟁에 밀리지 않도록 하는 보호막”으로 강조하며 일자리를 잃은 블루칼라 유권자, 특히 러스트 벨트 지역의 노동계층에게 강한 정서적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2025년 4월 2일 연설 중 그는“관세는 우리 노동자를 위한 방패입니다. 일자리는 미국에 돌아와야 합니다.”문장을 통해 ‘문제 정의(해외 경쟁으로 인한 일자리 상실)’와 ‘해결 제안(고관세 도입)’을 명확히 연결하며, 도덕적 정당성을 부여하고자 했다.

3.2 경제 주권 회복 프레임

트럼프는 고관세를 단순한 무역 조치가 아닌, 미국이 글로벌 경제 질서 특히 중국 중심의 무역 구조에서 독립하는 수단으로 프레이밍하였다. 2025년 4월 2일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열린 ‘미국을 더 부유하게’ 행사 연설에서 그는 관세 정책의 상징성을 강조하며, 관세를 “미국의 경제적 독립 선언”이자 “미국 산업의 해방의 날”로 규정했다 또한 “관세는 가장 아름다운 단어입니다. 이제 우리는 스스로 설 수 있습니다.”라는 메세지를 통해 도덕적 평가와 상징 정치(symbolic politics) 가 결합된 형태로, 미국의 자율성과 주권 회복이라는 애국적 이미지를 부각시켰다.

3.3 안보 프레임 및 이분법적 적대 프레임

트럼프는 2025년 1월 취임 직후 멕시코와 캐나다에 각각 25%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을 발표하며, 이를 불법 이민과 마약(특히 펜타닐) 유입을 차단하기 위한 조치로 명시했다. 그는 "불법 이민자들이 미국의 일자리를 빼앗고 범죄를 증가시킨다"고 주장하며, 관세가 이를 줄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했다. 특히 펜타닐과 같은 마약이 멕시코를 통해 미국으로 유입되고 있다고 지적하며, 이를 "국가 비상사태"로 묘사했다. 중국의 무역 관행(예: 지적재산권 도용, 덤핑, 보조금, 통화 조작 등)을 "불공정(unfair)"하거나 "약탈적(predatory)"이라고 비난하며, 미국이 이러한 관행으로 인해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며 선악 구조의 이분법적 프레임(binary framing)을 강화했다. 이 같은 프레임은 외부 세력에 대한 대중의 분노와 적대감을 결집시키는 데 효과적이었다.

4. 아젠다 세팅 이론과 고관세

아젠다 세팅 이론(Agenda-Setting Theory)은 McCombs와 Shaw(1972)에 의해 처음 제안되었으며, 언론이 특정 이슈를 반복적으로 보도함으로써 무엇이 중요한 이슈인가에 대한 대중의 인식에 영향을 준다고 설명한다.
즉, 언론은 사람들이 무엇을 생각하게 하느냐를 결정하지는 않지만, 무엇에 대해 생각하게 할지는 결정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전통적인 아젠다 세팅 이론은 신문, 방송 등 주류 언론을 중심으로 전개되었으나, 트럼프는 자신의 디지털 플랫폼(Truth Social)과 소셜미디어(X)를 이용해 능동적으로 아젠다를 설정하고 주도했다. 특히 고관세 정책을 단순한 무역 전략이 아닌 중심 의제가 되도록 하였다.

4.1 키워드 반복 전략

트럼프는 트루스소셜(Truth Social) 게시물, 연설, 백악관 발표문 등에서 동일 키워드인 “관세(Tariffs)”, 무역전쟁 (Trade War), “미국 우선주의(America First)” 등을 지속적으로 반복하여 해당 이슈를 언론과 대중 담론의 중심에 위치시켰다. 이는 CNN, The Wall Street Journal, BBC 등 주요 글로벌 언론의 헤드라인을 장악하였다.

[표 1] 트럼프는 트루스소셜(Truth Social) 언급 키워드

관세 (Tariffs): 약 100~150회(일 평균 1~2회, 정책 발표 시 급증).
무역전쟁 (Trade War) 약 50~80회(주로 중국, 멕시코 대상).
미국 우선주의 (America First): 약 30~50회(정책 홍보 및 외국 비판 시 사용).

# 2025년 1~4월 약 3,000~4,000개(일 평균 30~40개, 3월 11일 100회 이상

[그림1] 2025년 3월 4일 의회 연설 기준

출처 : U.S. News & World Report)


트럼프는 관세를“가장 훌륭한 도구(greatest tool)” 또는 “강력한 무기(great weapon)”으로 묘사하였고 2018년 트위터에 “관세는 최고다! (Tariffs are the greatest!)”라고 언급한 바 있다. 2025년 3월 트루스소셜(Truth Social) 에는 “지금은 당신의 회사를 미국으로 이전하기에 훌륭한 시기입니다. (This is a GREAT time to move your COMPANY into the United States of America)” 같은 게시물을 통해 미국의 고관세 정책이 자국 내 기업 유치를 유도하는 긍정적 결과가 될것이며 미국 우선주의(America First)와 제조업 부흥을 통해 지지층에게 강렬한 감정적 호소력을 발휘하였다.

이를 통해 감정적‧가치적 의미를 부여하는 전략으로 아젠다 세팅 2차 이론(second-level agenda setting)에서 말하는 속성 프레이밍(attribute framing)으로 볼 수 있다. 단지 이슈 자체를 얼마나 자주 다루느냐(1차 아젠다 세팅)에 그치지 않고, 이슈에 어떤 감정과 의미를 담아 전달하느냐에 중점을 두었다..

4.2 경제적 위기 조명

트럼프는 미국의 만성적인 무역적자를 “국가적 재앙(national disaster)”으로 규정하고, 고관세를 유일한 해결책이자 애국적 의무로 제시하였다. 그는 “우리가 더는 속지 않겠다(No more being cheated)”와 같은 표현을 반복하며, 경제 위기를 정의하고 그 원인을 외부로 귀속시키는 방식으로 대중 심리를 자극했다.
이러한 방식은 아젠다 세팅 이론에서 말하는 문제 정의와 해결의 단순화 전략과 맞닿아 있다. 대중은 점차 관세를 기술적 정책 수단이 아닌 국가 정체성과 연계된 애국 행위로 인식하게 되며, 이에 따라 트럼프의 정책에 대한 지지 역시 이념적 정당성을 기반으로 강화될 수 있었다.

5. 디지털 포퓰리즘과 SNS 전략

디지털 포퓰리즘은 포퓰리스트 정치인이 디지털 미디어를 활용해 대중과 직접 소통하며, 기존 엘리트(정치, 언론 등)를 비판하고 대중의 목소리를 대변한다고 주장하는 전략이다.
Maly(2019)는 이를 미디어화된 커뮤니케이션 관계 (mediatized communicative relation)로 정의하며, 트럼프의 경우 알고리즘과 소셜 미디어의 상호작용을 통해 포퓰리즘 메시지가 증폭되는 알고리즘 포퓰리즘 (algorithmic populism)으로 발전시켰다. 이는 단순히 새로운 미디어의 활용을 넘어서, 정치 권력과 대중 간의 관계를 재구성하는 전략적 도구가 되었다.
트럼프의 메시지는 신속하고 강렬하게 확산되며, 전통적인 언론 매체가 이를 무시할 수 없도록 여론의 흐름을 선도한다. Chadwick(2013)의 하이브리드 미디어 시스템(hybrid media system) 처럼 다양한 행위자가 결합해 새로운 정보 흐름과 권력 구조를 만드는 것으로 디지털과 전통 미디어를 결합해 정치적 권력을 재구성한 방식이다.

5.1 도발적 언어와 간결화된 메세지

트럼프의 디지털 메시지는 감정 자극적이고 직설적인 언어 사용이 핵심이다. 그는 공격적이고 비난적인 문장을 통해 알고리즘 기반의 노출 효과를 극대화하고, 사용자 반응(댓글, 리트윗, 공유)을 유도했다.
“중국은 우리의 부를 훔친 약탈자다.”“외국은 우리에게 세금을 내야 한다.”
이러한 언어는 분노, 분열, 선악 구도를 자극하며, SNS상에서의 바이럴 효과(viral effect)를 유도하고, 기존 언론이 해당 발언을 보도하지 않을 수 없도록 하는 의제 압박 효과를 발생시켰다. 또한 트럼프는 복잡한 경제정책을 단순하고 기억하기 쉬운 문구로 요약해“관세 = 미국 보호”, “관세는 미국을 부자로 만든다” “관세는 노동자를 구한다.”는 식의 이분법적, 직관적 서사는 지지층의 이해도와 수용성을 높였다.
이와 같은 메시지 전략은 디지털 환경에서의 인지 부하 감소(cognitive load reduction) 와 정서적 연상 작용(emotional association)을 기반으로 한다.

5.2 직접 소통과 여론 형성

트루스소셜(Truth Social)과 같은 독자적 플랫폼은 경험한 검열이나 팩트 체크에서 벗어나, 자신과 지지자들이 자유롭게 직접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이다. 트럼프는 언론이나 중재자의 필터 없이, 자신의 메시지를 바로 지지층에게 전달하며 지지자들은 단순히 정보를 받아들이는 수동적 소비자가 아닌 트럼프의 메시지를 ‘공유’, ‘댓글’, ‘리트루스’ 등을 자신만의 해석과 감정, 경험을 담아 직접 확산시키는 적극적인 역할(프로슈머, prosumer)을 하게 된다. 이로써 집단적이고 조직 중심의 ‘집합행동(collective action)’이 아니라, 개인화된 메시지와 느슨한 네트워크가 중심이 되는 ‘연결행동(connective action)’으로 정치 참여의 방식을 보여준다.

6. MAGA 전략으로 보는 관세

MAGA 구호는 원래 1980년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 선거 캠페인의 문구인 “Let’s Make America Great Again”에서 유래되었다. 레이건은 당시 미국의 경기 침체와 사회적 불안을 타개하기 위한 보수적 복원 서사(conservative restoration narrative)로 이 문구를 사용하였다. 트럼프는 이 구호를 21세기 버전으로 재활용하면서, 경제 보호주의, 반이민, 반글로벌주의, 반엘리트주의를 결합한 새로운 포퓰리즘적 해석을 부여하며 단순한 마케팅 툴이 아닌, 트럼프식 정치의 이데올로기적 기반으로 자리잡게 하였다.
메가는 단순한 선거 캠페인 구호를 넘어서, 정치적 감정, 정책 방향, 집단 정체성, 대중 동원 행위를 하나의 체계로 통합하는 상징적 프레임(symbolic frame)으로 기능하였다.
이 구호는 트럼프 지지층에게 과거의 향수, 현재의 위기, 미래의 회복이라는 세 가지 반복되는 서사를 제공하며, 정치 메시지에 대한 정서적 몰입을 유도한다.

메가의 구조는 단순한 구호 차원을 넘어서, 사회적·정서적 진공 상태에 있는 계층에게 정체성과 희망을 부여하는 이념적 서사로 작용한다. 특히 러스트 벨트 지역 등 경제적 쇠퇴와 문화적 소외를 경험한 집단에서는 MAGA의 복고적 감성이 강력한 대중적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트럼프의 고관세 정책은 MAGA 전략의 “경제적 실현 장치”로 기능하며,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라는 추상적 구호를 구체적 정책으로 전환하였다. 관세는 대중이 이를 “행동하는 슬로건”으로 인식하도록 만들었으며, 이는 Hall, Stuart 홀(1997)의 표현 이론에 따라 의미를 생산하고 사회적 현실을 구성하는 과정으로 해석된다.
예를 들어, 트럼프는 관세 발표 당시 “MAGA는 관세와 함께 실현된다”는 문구를 통해, 정책과 구호의 일체감을 강조하였다. 이로써MAGA는 감정적 구호를 넘어서 현실 속에서 구현되는 정치적 프로그램이 되었다.

7. 결론

트럼프 대통령의 고관세 정책은 겉으로는 ‘국내 제조업 보호’라는 경제적 명분을 내세웠지만, 실질적으로는 정치 커뮤니케이션 전략으로 사용하였다. 이 정책은 미국 내 심화된 경제 불평등, 글로벌화에 따른 노동시장 재편, 그리고 중산층의 경제적 불안정성과 같은 사회적 긴장을 배경으로 출현하였다.
트럼프는 ‘관세’를 단순한 경제 도구가 아닌 감정적·상징적 메시지로 재구성하였다. 그는 프레이밍 이론을 통해 관세를 “정의로운 응징”, “국가 주권의 방어선”으로 포장하고, 아젠다 세팅 전략을 활용해 관세 이슈를 정치 담론의 중심에 위치시켰다. 트럼프는 디지털 포퓰리즘 전략에 따라 X, Truth Social과 같은 SNS 채널을 활용해 지지자들과 중간 매개 없이 직접 소통하였고, 이를 통해 기존 언론의 영향력을 회피해 자신의 메시지를 확산시킬 수 있는 독자적인 통로를 마련하였다. 이와 같은 정치 전략들은 모두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GA)라는 상징적 슬로건 중심아래 트럼프의 정책과 메시지를 하나의 서사로 통합 이해되도록 하였다. 트럼프의 고관세 정책은 MAGA 구호를 경제 분야에서 구체화하는 실천적 장치로 그의 정치적 메시지를 가시화하는 전략적 수단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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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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