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올림픽 탁구 혼합복식 동메달, 신유빈X임종훈의 감동 스토리
KBS 파리올림픽
피플즈나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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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31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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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올림픽에서 한국 탁구가 12년 만에 올림픽 메달을 획득했다. 신유빈과 임종훈 조는 30일(한국시각) 열린 탁구 혼합복식 동메달 결정전에서 홍콩의 웡춘팅-두 호이켐 조를 4대0으로 완파하며 값진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KBS 탁구 해설위원인 서효원과 정영식은 이번 경기의 해설을 맡아 선수들의 승부를 함께했다. 정영식 위원은 "올림픽에서 3, 4위전을 두 번 해 봤다"며 시작부터 선수들의 심정을 이해하며 경기 내내 몰입했다. 홍콩 측이 우세할 때는 선수 시절을 떠올리며 격렬한 눈빛으로 경기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서효원 위원은 경기 내내 긴장하며 떠는 모습을 보였지만, 타임아웃 동안 신유빈과 임종훈의 '바나나 먹방' 장면에서는 "우리가 다음 공격을 해야 하니까 힘을 보충하는 것"이라며 유쾌하게 해설했다. 김진웅 캐스터와 함께 긴장된 순간마다 심호흡을 하며 시청자들과 공감을 나눴다.
경기에서 승리가 확정되자, 서효원 위원은 "제가 선배로서 메달을 못 따줬는데, 신유빈 선수 너무 힘들었을 텐데 정말 잘해줬다"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정영식 위원 역시 "2016년 리우올림픽과 도쿄올림픽에서 메달을 따지 못해 후배들에게 미안했는데, 이렇게 메달을 따줘서 고맙고 자랑스럽다"며 감격을 표했다.
김진웅 캐스터는 "15.25cm로 가장 낮지만 때로는 만리장성보다 높게 느껴지는 네트의 높이, 그 네트를 넘겨야 하는 담대함... 그리고 2.7g이라는 가장 가벼운 공의 무게, 하지만 가장 무겁게 느껴졌을 간절함. 이 두 선수가 그 모든 중압감을 뚫고 역사를 만들어냈습니다"라고 중계를 마무리하며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전했다.
임종훈은 이번 동메달 획득으로 병역 혜택을 받게 되었으며, 신유빈은 31일 오후 5시 헝가리의 포타와 여자 단식 32강전을 치른다. 이 경기는 서효원, 정영식, 김진웅 캐스터의 해설로 KBS 2TV에서 생중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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