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9세 '천만 스타' 예수정, 17세 소녀로 파격 변신! 영화 <하와이 연가>

피플즈나우 승인 2024.10.13 01:05 의견 0


배우 예수정이 69세의 나이에 17세 소녀로 변신하며 관객들에게 새로운 모습을 선보인다. 그녀는 영화 <하와이 연가>에서 실존 인물 임옥순 역할을 맡아, 1912년 낯선 하와이로 떠난 '사진 신부'의 이야기를 그린다.

<하와이 연가>는 한국 이민사를 배경으로 한 히스토리 뮤직 필름으로, 121년 전 조선에서 하와이로 이주한 여성들의 삶을 감동적으로 풀어낸다. 예수정이 연기하는 임옥순은 17세에 사진을 통해 신랑을 만나기 위해 하와이로 간 '사진 신부'로, 열 명의 자녀를 낳고 키운 강인한 여인이다. 영화는 그녀의 손자인 게리 박 교수가 직접 각본을 맡아, 실제 가족사와 자료를 바탕으로 깊은 울림을 전한다.

특히 이진영 감독은 "당시 하와이에 이주한 한인 노동자들은 자신의 피땀으로 번 돈을 조국의 독립자금으로 보냈다"며, 그 금액이 현재 가치로 60억 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러한 역사적 배경 속에서 예수정은 임옥순의 내면을 섬세하게 그려냈으며, 대본을 손수 종이에 적어가며 몰입했다는 후문이다.

또한, 영화에는 세계적인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이 참여해 감미로운 선율로 관객의 귀를 사로잡을 예정이다. 그의 연주와 예수정의 연기는 121년 전 하와이로 떠난 17세 소녀의 삶을 더욱 생생하게 재현한다.

영화 <하와이 연가>는 오는 10월 30일, 전국 CGV에서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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