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 서울 중구청
서울 중구(구청장 김길성)가 약수시장 일대 동호로7길과 다산로10길 약 450m 구간에 대한 지중화 및 보행환경 개선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으로 중구는 지중화율 90%를 달성하며 서울시 자치구 중 1위를 기록했다.
약수시장은 약수동을 대표하는 전통시장으로, 주민과 상인들에게 중요한 생활 통로 역할을 해왔다. 그러나 전신주와 통신주, 복잡한 공중선으로 인해 보행 불편과 도시 미관 훼손은 물론, 교통약자들의 안전에도 위협이 되어왔다.
이에 주민들은 지속적으로 지중화와 보행환경 개선을 요청해왔으며, 중구는 2021년 12월 한국전력으로부터 지중화 사업 승인을 받은 뒤 2023년 2월과 5월, 두 차례 주민 의견을 수렴해 사업 계획을 수립했다. 2023년 9월 공사를 시작한 후 약 1년간의 작업 끝에 2024년 연말, 전신주와 통신주 14본을 철거하며 사업을 완료했다.
사업 완료 후 약수시장 일대는 전선과 전신주가 사라지면서 하늘이 탁 트이고, 보도와 차도가 명확히 구분되는 깨끗한 거리로 탈바꿈했다. 특히 어린이보호구역으로 지정되어 보행자의 안전성이 크게 향상되었다.
이병덕 약수시장 상인회장은 “시장이 이전보다 훨씬 깨끗하고 편리해져 방문객들의 만족도가 높아졌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중구는 약수시장 외에도 중구청 앞 창경궁로(450m)에서 지중화 사업을 진행 중이며, 2025년에는 흥인초등학교 주변(170m) 지중화 사업을 초등학생 방학 기간에 맞춰 착공할 예정이다.
현재 중구의 지중화율은 90%로, 서울시 평균 62%를 크게 상회하며 서울 25개 자치구 중 선도적인 도시 환경 개선 모델로 자리 잡고 있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이번 약수시장 지중화 및 보행환경 개선사업은 주민들의 오랜 숙원을 해결한 사업이라 더욱 뜻깊다”며, “앞으로도 안전한 보행환경과 깨끗한 도시 미관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중구의 이번 약수시장 지중화 사업은 주민 숙원을 해결하며 쾌적하고 안전한 도시 환경 조성의 성공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