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여름이 되었습니다.
새순들이 푸릇푸릇 나는 봄이 지나고 그 새순들이 건강해지는 여름이 되었습니다.
모두들 식물관리를 어떻게 하고 계시는지요?
반려식물이라는 단어가 생길 정도로 식물들은 우리들에게 밀접해졌습니다.
그렇다면 여름을 놓쳐서는 안됩니다.
시들어가는 식물들도 살릴 수 있는 계절이 여름이기도 합니다.
물론 더운 만큼 부지런해야하는 것은 있습니다.
그 이유는 물이 바짝 마르면 흙은 굳어버리고 그 위에 물을 주어도 잘 흡수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여름철 식물관리를 적어보고자 합니다.
여름철 직사광선은 식물들에게 좋지 않다고 하지만, 우리나라 햇빛은 사막의 태양처럼 강하지 않기 때문에
식물들이 광합성작용을 잘 할 수 있는 조건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여름엔 밖에 두고 키우는 편인데... 식물들이 더욱 건강하게 자라기도 합니다.
보통 처음에는 식물들이 실내에만 있다가 밖으로 나가면 검게 타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렇지만, 그 잎이 떨어지면 새순이 나와 더욱 튼튼한 잎이 생기기도 합니다.
그런 경우가 떡갈고무나무였습니다.
판매하기엔 상품가치가 떨어져서 죽으면 버려야지 하고 밖으로 내놓은 떡갈고무나무가 검게 그을리기 시작하더니 어느순간 새순이 자라고 잎이 무성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결국엔 판매는 안하고 제가 키우게 되었습니다.
그만큼 우리나라에서 여름 광합성 작용은 식물들에게 매우 좋은 영향을 끼칩니다.
식물들에게는 하늘에서 내리는 비가 영양분을 채워주기도 합니다.
가능하다면 식물들에게 비를 맞춰주시기 바랍니다.
마른 식물도 오동통하게 살이 찝니다.
환경이 허락하지 않는다면, 통을 밖에 두어 빗물을 받아서 주시면 됩니다.
여름 식물관리는 다른 계절보다 부지런히 물을 주어야 합니다.
단 실외일경우입니다.
3일에 1번은 물을 주셔야 합니다.
분갈이를 하지 않고 분화 그대로 키우시는 분이라면 더더욱 물을 주는 것을 소홀히 하면 안됩니다.
그 이유는 흙이 마르면 딱딱하게 굳어버리기 때문입니다. 딱딱하게 굳은 상태에서 물을 주면 그냥 흘러지나가기 때문입니다.
흙이 물을 먹지 못하면 식물도 물을 먹을 수가 없습니다.
그렇게 되면 식물은 건조한 상태로 말라 죽기 때문입니다.
분화로 키우실 경우엔 좀 더 관심을 주고 물을 주어야 합니다.
분갈이를 한 경우엔 이런 현상이 덜 하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습니다.
실외에서 키우는 식물을 물을 흙이 흠뻑 젖어 밖으로 흐를때까지 주시면 됩니다.
그렇게 하고 흙이 마를때까지 안주시면 됩니다.
지금까지는 실외에서 식물을 키울 때 이야기였습니다.
실내에서 화분을 키울때는 에어컨이라는 변수를 생각하셔야 합니다.
에어컨이 활발히 움직이고 있는 실내는 물을 평소보다 더 적게 주셔야 합니다.
온도가 낮은 관계로 광합성 작용을 덜 할 수 있고, 물이 마르는 속도도 평소보다 늦을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평소보다 물을 늦게 주시거나 적게 주셔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과습으로 죽을 수 있습니다.
또한 통풍이 잘 되는 곳에 두시기 바랍니다.
환기가 잘 될지 않을 경우 건조해지면 흰솜깍지벌레가 생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럴 땐 가까운 꽃집에 들려 해충약을 가져오시면 됩니다.
인체에는 해롭지 않지만, 미끌미끌한 점이 있기 때문에 장갑을 착용하시고 뿌려 주시기 바랍니다.
흰깍지벌레가 생겼을 땐 다른 식물로 옮길 수 있으므로 다른식물들과 분리시켜놓고 해충약을 분무해주시면 됩니다.
그렇게 식물들에게서 벌레가 사라질 때까지 뿌리시면 됩니다.
오늘 여름 식물관리법에 소개해드렸는데 도움이 되셨는지 모르겠습니다.
무더운 여름 반려식물들과 시원한 여름 보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