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정무 후보, "대한축구협회 투명·공정한 혁신이 필요하다" 기자회견
피플즈나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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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1.03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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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정무 대한축구협회 회장 선거 후보(기호 3번)는 2025년 1월 3일 오전 11시 축구회관 2층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선거운동 진행 상황과 주요 공약을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25일 출마 선언 이후 열린 두 번째 공식 기자회견이다.
허 후보는 공약 발표에 앞서 축구협회와 선거운영위원회의 불투명하고 불공정한 선거 운영을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협회가 운영위원 명단조차 공개하지 않는 등 투명성이 부족하며, 중요한 선거 절차를 비공개로 진행해 공정성을 저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선거인단 구성을 비공개 전산 시스템으로 진행한 점과 선수 및 감독 21명을 최종 명단에서 제외한 행위를 규정 위반으로 규탄했다.
또한, 해외 전지훈련으로 투표가 어려운 프로 선수와 감독들을 위한 온라인 투표 도입 요청을 묵살한 협회의 대응을 문제 삼으며, 이를 근거로 지난해 12월 30일 회장 선거 금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허 후보는 최근 문체부 감사 결과에 따라 협회가 중징계, 보조금 환수 및 국고보조금 지원 중단 등의 위기에 처했다고 언급했다. 이로 인해 협회가 최대 2,500억 원에 달하는 재정 손실을 입을 가능성을 지적하며, 책임 있는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허 후보는 현재 선거 상황에 깊은 고민이 있음을 밝혔다. 그는 "불공정한 상황에서도 대한민국 축구 발전을 위해 초심을 잃지 않겠다"며, 선거 출마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했다. 그러나 가처분 신청에 대한 언론의 부정적 해석에 대해서는 안타까움을 표하며, 축구 발전을 위한 최선의 길을 신중히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허 후보는 투명, 공정, 육성, 균형, 동행의 가치를 바탕으로 한 구체적인 공약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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